2025 Homecoming Sunday 신앙축제를 마치며

[ 2025 Homecoming Sunday 신앙축제 편지(8)]

“2025 Homecoming Sunday 신앙축제를 마치며”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지난 주일(9월 28일), 
홈커밍주일예배와 신앙축제의 시간을 잘 가졌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초대를 위하여 기도와 사랑의 끈을 잇고, 
축제 발표를 준비하여 주신 분들, 찬양을 준비한 성가대,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신 마르다회,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올해의 신앙축제 주일예배는 모두 43 명(분)이 드렸으며, 
이 가운데 초대되어 오신 분들은 모두 11 명(분) 이었습니다.

올해로 4회를(2022년 1회) 맞이하는 홈커밍주일 신앙축제가 자리를 잡아갑니다.
홈커밍주일 신앙축제는 우리 개개인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우리 공동체의 건강성을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신앙의 훈련장이요 
살아있는 복음적 삶의 자리입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주님 앞으로의 초대”는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꽃 한 송이, 봄에 저절로 피지 않습니다.
매화나무 벚나무 살구나무 배나무 등등 봄꽃 나무들의 꽃은 
사실 봄에 피지 않습니다.
늦가을, 잎과 열매 모두 떨군 후 허전함 가운데, 
가을 찬서리 가운데, 겨울 비바람 눈보라 가운데 
묵묵히 꽃기운 모으고 모아, 
비로소 봄에 꽃을 피웁니다. 
가을, 겨울없이 봄에 피는 꽃은 없습니다.

대추 한 알, 알곡 한 톨도 가을에 저절로 열리지 않습니다.
꽃샘 추위, 한여름의 비바람 천둥, 햇빛 달빛, 이슬, 
무서리 담고 견디어 가을에 열릴 뿐입니다.

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초대하는 아름답고 거룩한 일 역시,
우리가 그 일에 드려야 할 정성, 관심, 꾸준한 기도,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진리와 생명의 주님을 향한 마음의 문이 열리고, 
세상에 붙어버린 발걸음이 떨어집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교우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주님의 말씀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기쁨! 평화! 감사! 행복!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2025년 10월 3일, 2025 신앙축제를 마치고

최상석(아타나시오) 사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