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2025/04/20 부활절예배 설교



부활, 내가 만난 가장 기쁜 소식

(지난주일 설교 요약, 2025년 4월 20일.부활주일. 루가 24:1-12, 사도10:34-43 ,1고린15:19-26)

알렐루야! Happy Easter!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 부활의 영광과 기쁨이 우리 모 두와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부활절 삼행시(三行詩)로 부활의 기쁨을 나눕니 다. 부! 부활절은, 활! 활짝 웃으며 부활의 기쁨과 은혜 나누는, 절! 절대 놓칠 수 없는 내 인생 가장 큰 기쁨과 축복의 날!

여러분 내가 듣고 만난 소식 가운데 가장 기쁜 소식, 가장 심오하고 가장 아름다운 소식을 들라면 어떤 소식을 들겠습니까? 대학 합격, 아들이나 딸 출산, 손자녀 출산, 승진, 첫 주택 구입, 주식 대박, 시민권 취득, 불치의 병 극복,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 수상 등등 기쁜 소식이 많이 있지만 내가 듣거나 만난 내 인생의 소식 가운데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소식으로 선뜻 꼽기에는 좀 망설임이 있지요.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 사람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부활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들에게 내 인생 최고의 기쁜 소식이었던 것이지요. 예수님 당시 유다인들 사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부활’이라는 사상은 있었지만,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부활사상을 알고 있었고 믿고 있었지요, 죽은 사람의 ‘부활’을 직접 만나거나 듣거나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예수님의 부활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 그리고 바울로 사도 등을 통하여 부활 소식이 유다와 사마리아와 주변 나라들로 퍼지니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마음에 받아들이고 믿었습니다. 이들이 초대교회 공동체를 이룬 것이지요.

죽음에서 부활하셨다는 예수의 부활은 사람들에게 가장 기쁘고 중요하며 심오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죽었던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절대적 권세로 여기던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옛사람들에게나 현대인들에게나 죽음의 문제는 가장 중요합니다. 죽음은 가장 두렵고, 절대적이며 누구도 거부 할 수 없는 세상의 현실이었습니다. 인생 무상(無常)과 허무, 공허를 느끼는 자리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이 끝이 아니요, 죽음 너머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사라졌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었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죽으면 그만이 아닙니다. 죽음 너머의 세상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또한 죽음이 흉(凶)이나 나쁜 것이 아니라, 불멸(不滅)과 불사(不死)의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길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죽음은 또 다른 세상 곧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통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죽음은 하느님께로 올라감이요(요한20:17),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영적 변화(變化; 1고린15:52)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주님의 부활은 하느님의 뜻에 따른 죽음은 실패가 아니요 영원한 승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랑의 삶, 진리의 삶, 고난의 삶, 자기 비움과 겸손의 삶을 통한 죽음은 실패가 아니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진리는 죽지 않습니다. 참 사랑의 삶은 죽지 않습니다. 참 생명의 삶, 참 믿음의 삶은 죽음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기까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참 사람의 길을 걸어간 사람은 부활한다는 곧 영원히 산다는 것을 보여주신 하늘의 축복이요, 하느님의 선언입니다.

부활절입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다른 말은 부활의 증인(證人)을 의미합니다. 부활의 증인이란 예수님 부활 소식이 내가 만난 가장 큰 기쁜 소식, 가장 중요한 소식, 가장 심오하고 아름다운 소식인 사람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내 인생의 가장 기쁜 소식인 부활의 소식을 세상과 나누는 사람이 부활의 증입니다. 이 기쁜 소식, 좋고도 좋은 소식을 이웃과 세상에 전해주고 나누는 “주님 부활 증인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